장세희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 서초구 잠원IC에서 바라본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오른쪽)에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지난 6년간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가 2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의 35%는 보행자 교통사고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교통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만1604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사망자 수를 보면, 2019년 3349명에서 2020년 3081명으로 소폭 줄었다.
다만 교통사고 건수로 보면 여전히 20만건 이상을 기록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교통사고는 2019년 22만9600건, 2020년 20만9654건, 2021년 20만3130건을 기록했다.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 전체의 35%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보행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 수는 각각 1018명, 3만6001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정 의원은 "경찰과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종합적인 시스템 확충에 나서야 한다"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35%를 차지하는 보행자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연휴 차량 통행량이 하루 평균 54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78만대)보다 13.4%가량 늘 것으로 예상해 교통사고 위험 예방 등 특별 관리에 나선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