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하나기술, 세계최대 규모 반고체장비 수주 기대…내년 실적 반영'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하나기술에 대해 세계 최대 규모 반고체 장비 수주를 예상한다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기술은 전날 용인 본사에서 노르웨이 배터리 제조업체인 프레이어(FREYR)사와 노르웨이 배터리 사업장 반고체 배터리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 가능 금액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계약 기간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5년 말까지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부터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부 추진계획에 따라 변경이 가능하지만 장비 공급은 이르면 내년부터 시작하면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프레이어사가 추진하는 50GWh 규모의 유럽 배터리 사업장에 배터리 조립 및 화성 공정장비를 공급하게 된다"며 "프레이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노르웨이 모이라나에 50GWh 규모의 반고체배터리 제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기차 50만대분에 해당한다"며 "독일 완성차업체 볼보를 비롯한 유럽, 아시아 업체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연구원은 또 "프레이어는 무이라나에 이어 미국, 핀란드 등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며 "2025년까지 연간 50GWh, 2028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200GWh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0%, 644.3% 늘어난 규모다. 박 연구원은 "2022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9.3배"라며 "국내 동종업체 평균 PER 49.8배 대비 할인 거래 중"이라고 했다.

하나기술은 전날 플레이어사와 반고체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수주와 관련된 사항은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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