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관악구 특별재난지역 선포...동작구 '추가 선포 기대 '

[서울시 자치구 뉴스]동작구, 영등포구·관악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된데 반해 동작구 포함 안돼 아쉬움 밝히며 "행정안전부 ‘추가합동조사’ 이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될 예정"이라고 설명 자료 보내 ... 관악구, 수해지역 방역 대응 총력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폭우 침수 주택 등을 돌아보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정부가 지난 8~9일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서울 영등포·관악구와 경기 성남·광주시 등 전국 8개 시·군·구와 강남구 개포1동 등 3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했다.

이는 사전조사 진행 결과 재난지역 선포기준 충족이 확실시되는 10개 지자체에 대해 대통령 재가를 받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지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동작구는 22일 오후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6일 서울시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정 신청을 했으나 이번 행정안전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은 주택침수 피해조사가 완료된 지역에 대해 우선 조치한 사항"이라며 아쉬워했다.

특히 동작구는 25일부터 31일까지 행정안전부 ‘추가합동조사’ 이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작구는 대규모 주택·상가 침수 및 시설붕괴 등 광범위한 재해가 발생함에 따라 구 전역에 대한 철저한 피해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추가했다.

동작구는 피해규모가 약 4000여 세대로 접수, 해당 내용을 추가 합동조사 시 철저히 소명,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히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침수된 지역의 감염병 사전 차단과 해충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집중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에 따르면 19일 기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6000가구, 상가 및 점포 1756개, 615명 이재민이 발생된 상황이다.

구 보건소 관계자는 “수해 발생 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에 의해 전염되는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과 고인 물에 서식하는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 발병의 위험이 있어 신속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는 신림·봉천 지역 권역별 방역전담반 4인1조 2개 반을 편성해 침수 피해지역 및 경로당, 어린이집,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시설에 대한 집중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침수 피해지역에는 손소독제, 살균제 등 방역물품을 배부하고 각 동주민센터에 살균제, 살충제, 기피제 등을 배부하여 필요한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구는 지난 10일부터 보건소 방역전담반 뿐 아니라 전문 민간 방역업체 11개, 각 동별 자율방재단, 새마을봉사단을 투입해 소독 작업을 돌입, 19일까지 침수피해 주택, 시설 등 5132개소에 대한 방역 및 소독을 마쳤다.

방역소독을 희망하는 구민은 관악구 보건소 또는 각 동주민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구는 피해지역 침수가구 등에 대해 상황 종료 시까지 방역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동주민센터, 경로당, 교회 등 이재민대피소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손소독제·소독티슈 등 방역물품을 제공하고 방역소독 및 자가진단검사를 1일 1회 진행,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집중호우까지 겹쳐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졌다”면서 “주민들은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노출될 우려가 커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구는 방역 활동을 강화해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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