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KCC, 하반기에도 호실적 전망…건자재·도료 사업부가 주도'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신영증권은 4일 KCC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도 2분기의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KCC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7559억원, 영업이익은 40.4% 늘어난 164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신영증권 추정치를 각각 5.3%, 13.3%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처럼 예상을 상회한 실적의 배경에는 실리콘 사업부문의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 건자재와 도료 사업부의 마진 개선 꼽힌다.

또 전분기 대비 낮은 매출이 예상됐던 실리콘 사업부문이 1분기를 소폭 상회한 95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지속적인 판가 인상과 견조한 생산실적, 일부 환효과가 나타났다. 전분기 대비 낮은 매출이 예상된 이유는 지난 1분기 일회성 이슈인 중국 상하이 봉쇄에 따른 기초실리콘 수급 불균형, 판매가격 상승 및 해외 기초 실리콘 제조업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양호 실적을 나타내 2분기에는 해당 이슈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다만 유기실리콘 가격이 1분기 이후 지속 하락해 기초실리콘 제품 마진이 악화돼 영업이익률(OPM)은 1분기 대비 하락한 9%대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도료 사업부분의 경우 상반기 판가 인상 뒤에 유가가 안정화되면서 이익 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최근 조선업 수주 확대와 맞물려 선박용 도료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라며 "건자재 부문 역시 상반기 준공 물량이 일부 지연됐지만 차별화된 마켓 포지셔닝으로 판가 상승을 원활하게 이뤄내 양호한 이익률을 기록했고 하반기부터 준공 물량이 본격 상승함에 따라 추가적인 이익 상승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리콘 사업은 전반적으로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최근 유기실리콘 가격이 지속 하락해 이익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라면서 "다만 현재 기초실리콘 생산 라인을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변경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고 연내 기계설비 준공에 이어 2023년에는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익률은 10% 중후반대까지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KCC는 올해 건자재와 도료 사업 부문 성장 및 환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은 5915억원으로 전년대비 5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3년에는 실리콘 제품 믹스 효과로 인한 이익 개선으로 64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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