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영철기자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강릉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증가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강릉시 보건 당국은 "최근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2명 정도였으나, 지난 6일 72명의 확진자 발생으로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 보건 당국에 따르면, 강릉 관내 확진자 수는 일일 최대 1896명까지 기록한 후,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가 7월 4일 58명, 7월 5일 63명, 7월 6일 7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해 재유행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 대응체계 점검과 생활 방역 수칙 안내 등을 강화하고 있다.
단계별 대응계획 수립 후, 일일 최대 4500명까지 선별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37개 소의 '호흡기환자 진료센터'를 지정해 진료-진단검사-먹는 치료제 처방-확진자 진료를 한 번에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백춘희 보건소장은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강릉에서 증가세와 함께 재유행의 위험이 우려된다"면서 "개인 방역 수칙과 환기 수칙을 지키고,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에서 반드시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강릉시보건소는 60세 이상(62년생 이전 출생자), 3일 이내 입국자(내·외국인), 병원 입원 전 환자를 대상으로 휴무 없이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PCR 검사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