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퓨런티어가 강세다. 전장용 카메라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1시48분 퓨런티어는 전날보다 4.93% 오르 2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퓨런티어는 카메라 모듈 관련 자동화 장비 기업이다. 전장용 카메라 조립과 검사 장비와 자동화 공정 핵심부품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퓨런티어는 우수한 기술력 통해 ‘국내 최초’ 장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2012년 국내 최초 카메라 모듈 Active Align 장비 개발, 2016년 국내 최초 Dual Align 장비 개발, 2018년 국내 최초 Trifocal 센싱카메라 제조라인 개발, 2021년 국내 최초 자율주행 Lidar Active Align 장비 개발 등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라이다(Lidar)로 영역 확대를 진행 중"이며 "국내 라이다업체(SOSLab)와 공정 장비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장용 장비는 삼성전기, 옵트론텍, 현대모비스 등 20개 이상의 기업을 이미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카메라 제조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율주행 센서 제조 톱티어 고객사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출액은 올해 358억원, 내년 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1.3%, 29.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전장용 카메라 기능이 'See'에서 'Sensing' 개념으로 확대됨에 따라 카메라 사양도 상향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지난 10년간 카메라 화소수 발전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장용 카메라 모듈 및 검사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차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2020년 70억달러에서 2030년 6565억달러로 연평균 57.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자율주행 레벨 상향으로 차량 내 전장용 카메라 개수가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출시하는 차량은 주로 자율주행 레벨 2단계 수준으로 5개 내외의 전장용 카메라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 레벨5에서는 15개 이상의 카메라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보다 2~3배가량 많은 카메라가 필요해지고 전장용 장비 역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분야에 과감히 투자해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최고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발족할 것"이라며 "8월에는 미래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해 비전과 구체적인 계획을 보여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