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홍건익 가옥에서 '삶의 품위' 展 개최…생활공예 작품 선봬

내달 22일까지 홍건익 가옥에서 기획 전시 '집의 사물들-삶의 품위' 열려

강미나(스튜디오M) - 모시팔찌

김남경(단하) - 테이블 러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공공한옥인 홍건익 가옥에서 오는 21일부터 7월 22일까지 전통 소재와 패브릭(천) 등을 활용한 생활공예작품을 선보이는 '집의 사물들-삶의 품위'전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삶의 품위전은 전통 의복과 장신구의 ‘형태나 문양’을 재해석해 일상 속에서 나를 정돈하고 주변 공간을 가꾸는 데에 활용할 수 있는 생활 공예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12인의 공예가와 공예 브랜드가 협업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강미나(스튜디오 M), 김남경(단하), 김보람(뵤량), 김수연(스튜디오 연), 김현주(김현주 스튜디오), 류종대(크레아포트), 명수기(명썸), 엄윤나(니스터), 이영진(마마리), 이해인&이희승(이감각), 조영아(프로젝트 보물), 최성미(샘물) 12인의 공예가와 함께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공예가들의 각기 다른 색으로 풀어낸 전통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차별화된 독창성과 예술성이 살아있는 다양한 표현과 시도를 볼 수 있으며, 방문객들이 작품을 직접 만져보고 사용·소장할 수 있도록 전시한다.

한편 홍건익 가옥에서는 지난해부터 집의 사물을 주제로 삶의 품격과 삶의 품성전을 개최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 '삶의 품위' 전에 이어 하반기에는 삶의 품행 기획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복궁 서측에 위치한 홍건익 가옥은 1936년에 건립(서울시 민속민화재 33호)되었으며, 원형 석조 우물과 일각문이 유일하게 잘 보존된 근대 한옥이다. 모두 다섯 채로 구성된 홍건익 가옥은 경복궁 서측 지역의 변천사와 인물들 다양한 기록 등을 전시해 지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홍건익 가옥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월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되며, 삶의 품위 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14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네이버)을 통해 무료 관람 가능하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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