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최재경기자
[신안=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전남 신안군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해충방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주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친환경 모기 방제기구인 모스키토 존 2300개를 읍·면 각 가정마다 방문하여 모기 유충 서식지인 정화조에 설치하고 있다.
모스키토 존은 정화조 환풍기 내부에 모기 성충이 통과할 수 없는 2mm 이하의 방충망을 설치해 모기의 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모기 유출입 방지 팬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양파망 등으로 임시 설치하여 모기 유출입을 차단하고 있어서, 모스키토 존 설치에 주민들 호응이 좋다.
모기는 특성상 물이 고인 장소에만 알을 낳고 4일이면 유충이 되어 21일간 물에서 서식하고, 성충이 되어 풀숲, 하수구, 건물지하 등 어두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15일간 생존한다.
성충 모기 한 마리는 1회에 120~150개, 일생동안 5~6회의 산란을 하므로 모기 성충 1마리를 잡으면 600마리의 모기를 잡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신안군에서는 친환경 방제사업으로 지난해부터 모스키토 존을 공급해 현재까지 2700개를 중부권인 암태면, 팔금면, 안좌면, 자은면, 압해읍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차례대로 전 읍·면에 공급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농수로 등 물웅덩이 등에 대해 유충구제 활동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모기 활동이 활발해지는 여름철을 맞아 취약지, 관광지 등에 대해 일제 방역소독과 함께 읍면 순회 방역을 실시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정화조 모스키토 존 설치, 취약지 유충구제 방역 등 친환경 방제사업을 통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감염병이 없는 맑고 깨끗한 청정 신안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최재경 기자 gabrielw@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