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ASCO에서 구강점막염 치료제 임상 2상 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은 화학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신약 후보물질 'EC-18'의 미국 임상 2상 결과를 2022년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 3~7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에서 진행된 이번 발표는 오클라호마대의 방사선 종양 전문의인 크리스티나 헨슨 박사가 맡았다.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치료를 받는 두경부암 환자에서 발병된 중증 구강점막염에 대한 EC-18의 안전성과 내약성 및 효능을 확인한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약물투여기간 동안 EC-18을 복용한 치료군의 중증구강점막염(SOM) 발병률은 위약군 대비 37.1% 감소했다.

발표 참석자들은 EC-18의 작용 매커니즘과 화학 구조, 투여 방식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를 통해 구강점막염이 승인된 약물이 없는 미충족 의학적 수요가 높은 질환이라는 점에 주목해 임상 3상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헨슨 교수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 및 치료법이 없기에 EC-18과 같은 경구투약 약물은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EC-18의 기술 수출을 적극 추진 중으로 그 결과에 따라 FDA와 협의를 통해 임상 3상에 필요한 프로토콜 디자인을 마치고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으로 임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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