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나인테크, 대기업 손잡고 반도체소자 진출…고객사 가전 투입 기대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나인테크 주가가 급등하고있다. 반도체 장비에 이어 소자를 개발하면서 사업을 확장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12시12분 나인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14.13% 오른 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인테크는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2년도 우수기업연구소육성사업 ATC+’의 연구개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ATC+는 중소중견기업 부설 연구소에 대한 연구개발(R&D) 역량향상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 및 산업혁신 핵심 주체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나인테크가 참여한 과제명은 ‘프리미엄 가전에 적용 가능한 열전소자 및 적용기술 개발’이다. 총 개발기간 45개월 동안 사업비 18억9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열전소자는 전기를 통해 온도차를 발생하는 반도체 소자다. 크기가 작고 소음과 진동이 없어 소형 프리미엄 가전의 컴프레셔 대체품으로 들어가는 추세다. 나인테크는 A사와 열전소자를 개발하고 있다. 수원 3공장에 열전소자 관련 연구시설 및 시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연내 양산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련업계는 글로벌 가전업체 프리미엄 제품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기술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국산화 및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열전소자 수입의존도를 낮추고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나인테크는 지난 4월 싱가포르 실리콘박스에 반도체 습식장비를 공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식각 공정에 쓰이는 소모품 포커스링도 개발 중이다. 포커스링은 실리콘 웨이퍼를 고정하고 플라즈마(기체가 전자와 양전하를 가진 이온으로 분리된 상태) 밀도 유지와 측면 오염 방지 역할을 한다.

나인테크는 2차전지 제조공정 중 조립공정의 특화된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노칭(Notching, 절삭)된 단위 극판을 합착하는 라미네이션 공정과 2차전지 용량에 맞게 일정한 수량을 적층하는 스택킹 장비를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라미네이션과 스택킹 장비는 LG화학의 국내(오창) 공장을 비롯해 폴란드, 중국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LG전자와 진공시스템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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