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5홀 차 대승’…김효주 ‘3홀 차 패배’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차전서 오수현 제압, 이민지와 신지은 '승전보', 디펜딩챔프 유잉 '쓴맛'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루키 최혜진(23·롯데·사진)의 상큼한 출발이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크릭골프장(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수현(호주)을 5홀 차로 대파했다. 축구의 월드컵처럼 총 64명이 16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진출한 뒤 1대1 매치 방식으로 치르는 대회다. 승리 1점, 무승부는 0.5점이다.

최혜진은 전반을 1홀 차로 앞선 뒤 후반에는 10~11번홀, 13~14번홀을 가져가며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혜진이 바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아마추어 2승 포함 통산 10승을 수확한 선수다.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거쳐 올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서 4차례 ‘톱 10’에 오르며 순항 중이다. 최고 성적은 지난달 롯데챔피언십 3위다.

이민지가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차전 2번홀에서 칩 샷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이민지(호주)가 전영인(22)을 6홀 차로 따돌리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 챔프’ 대니엘 강(미국)은 켈리 탄(말레이시아)에게 7홀 차로 지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JTBC클래식 챔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티파니 찬(홍콩)에게 3홀 차로, 디펜딩챔프 앨리 유잉(미국)이 조디 이워트 셰도프(잉글랜드)에게 6홀 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은 신지은(30·한화큐셀)이 지난해 준우승자 소피아 포포프(독일)을 2홀 차로 따돌렸다. ‘맏언니’ 지은희(36·한화큐셀)도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을 4홀 차로 꺾었다. 이정은6(26·대방건설), 김아림(27·SBI저축은행)은 무승부다. 반면 ‘롯데챔피언십 챔프’ 김효주(27·롯데)는 앨리슨 코푸스(미국)에게 3홀 차로 졌다. 최운정(32·볼빅)과 유소연(32·메디힐), 강혜지(32)도 1패를 안았다.

김효주가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차전 12번홀 러프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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