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시민에게 한강 돌려드리겠다'…강변북로·올림픽대로 지하화·한강 보행교 설치 공약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서대문구 아현역 인근에서 출근길에 오른 직장인들에게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한강에 보행 전용교 건설을 약속했다.

송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후변화의 시대는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유연하고, 더 다이나믹하고, 복원력이 뛰어난 도시를 요구하고 있다"며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한강에 3개의 보행전용교를 설치하는 ‘바로한강’ 프로젝트는 그래서 시민을 위한 도전이고 한강을 시민 여러분께 온전히 돌려드리는 그랜드플랜"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는 본연의 기능이라 할 수 있는 도심 고속화도로 역할을 전혀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왕복 8차선으로 지하화해서 막힘없이 달리는 고속화도로로 만들겠다"면서 "지하화로 생겨나는 강변북로부지 29만평과 올림픽대로부지 56만평 등 총 85만평의 부지는 신호등 있는 4차선 교차로와 친환경 보행길, 시민공원, 문화공간, 체육시설 등 공공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서울시민들의 한강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후보는 서울시민들의 한강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한강에 보행 전용교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선유도와 동작대교, 잠수교 등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송 후보는 " 강변북로 지하화 비용은 6조3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올림픽대로 지하화 비용은 8조6000억원으로 추정되고, 여기에, 선유도 보행교와 동작 보행교 설치, 잠수교 보행 전용교 전환에는 2500억 상당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잉여금, 시민참여형 공공개발 환수 이익, 국비와 시비 등을 활용해 관련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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