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외환시장 모니터링 강화…필요시 적기 대응조치'

비상경제대응 TF 4차회의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응 TF 4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5.19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세종=손선희 기자] 19일 원·달러 환율이 11원 이상 급등하며 다시 1280원에 육박한 가운데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외환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적기 대응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주재하고 대외불확실성에 따라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관계기관간 더욱 긴밀한 정책 공조를 지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기재부가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대외경제국장, 국고국장 등 기재부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최근 금융시장·실물경제 동향 및 정책추진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비상경제대응 TF는 물가 및 공급망 이슈도 점검했다. 정부는 오는 6월1일부터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기준가격을 ℓ당 1850원에서 1750원으로 낮추고, 지급기한도 당초 오는 7월말에서 9월말로 연장하는 등 관련 지원을 확대했다. 관련해 방 차관은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경유가격 상승으로 인한 운송·물류업계 부담 경감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원 확대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개정 등 관련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 관련해서는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고 현재 시점에서 식용유 공급가격 인상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속적인 수급 점검 및 필요시 추가 대응방안 마련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방 차관은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정책추진상황 점검, 관계부처간 의견조율 및 협업 강화 등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첫 회의는 20일 오전 개최될 예정이다. 기재부를 비롯해 과기정통부·행안부·문체부·농식품부·산업부·복지부·환경부·고용부·국토부·해수부·중기부·국조실·공정위·금융위 차관, 통계청 차장 등 16명이 참석해 최근 물가동향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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