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영기자
(왼쪽부터) 김경호 SK브로드밴드 방송광고담당, 박현수 단국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윤도한 한국IPTV방송협회 회장, 김주대 KT 미디어기획담당,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 윤백진 인크로스 부사장이 지난 11일 'IPTV 어드레서블 TV광고 공동연구'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IPTV방송협회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IPTV 3사(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와 미디어렙사 인크로스는 단국대 박현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어드레서블 TV 광고의 효과성 조사연구'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국내 30개 이상 주요 방송채널을 통해 고객 관심사에 따라 송출되는 맞춤형 광고다. 제도적 측면으로는 방송광고에 준하나 기술적 측면에선 디지털 광고와 동일해 시청완료시 과금(Cost per View·CPV) 등 디지털 동영상 광고 기준으로 집행·판매되고 있다.
국내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2016년부터 각 IPTV사업자가 개별 운영했으나 작년부터 기조가 바뀌었다. IPTV 3사가 공동으로 방송사업자의 프로그램광고 인벤토리를 제휴, IPTV의 데이터와 광고솔루션을 기반으로 통합 판매하는 이른바 '어드레서블 TV 2.0' 버전이다.
업계와 연구팀은 이번 연구 협약을 통해 실증 비교 연구를 진행한다. 조사연구를 통해 광고 품목과 고객 관심사가 매칭될 때 광고를 끝까지 시청하는 비율, 광고 인지도 등 브랜딩 효과 최종 전환까지의 소비자 행태 영향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주대 KT 미디어기획담당은 “통신사의 IPTV 기술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어드레서블 TV 광고는 TV 광고의 미래로 기대된다”며 “어드레서블 TV 광고를 통해 IPTV 사업자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간 새 동반성장 모델을 정립해 PP 사업자가 신규 콘텐츠 투자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SK브로드밴드 방송광고담당은 “어드레서블 TV 광고가 출시 이후 시장의 관심을 받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레퍼런스 부족 등으로 인해 광고비 집행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산학 협력을 통한 연구조사를 통해 객관적이고 실증적 결과들이 뒷받침 된다면 시장에서도 효과적인 TV 디지털 매체로의 입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사업단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TV 오디언스 타깃팅 광고 효과에 대한 일부 시장의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년 6월 개시 후 방송광고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어드레서블 TV 광고의 효과성이 객관적인 지표로 검증된다면 보다 많은 광고주들께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