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세령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 창원시와 경남교육청이 15일 가칭 ‘진해나래울학교’ 설립과 설립지 주민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진해나래울학교는 장애아동 특수학교로, 창원과 마산으로 장거리 통학하는 진해 지역 학생의 등·하교 불편을 해소하고 창원 지역 특수학교 규모 적정화를 위해 추진됐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전공과 등 총 29개 학급에 학생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6월 중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후 사업에 착수해 2025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
창원시와 경남교육청은 ▲진해나래울학교 설립 ▲학교 설립지 주변 주민의 편의 지원 ▲학교와 마을의 교통안전을 위한 도로 정비와 홍보 등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역 특수학교는 성산구에 있는 공립 창원천광학교, 마산회원구의 공립 경남혜림학교, 마산합포구 소재 사립 창원동백학교가 있다.
3곳 모두 창원, 마산권에 밀집돼 진해구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짧게는 40분, 길게는 1시간 10분 거리를 오가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진해에 특수학교가 설립되면 특수학교의 창원권 과밀화가 해소돼, 진해구 학생의 통학 여건과 기존 특수학교의 학생 수용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하루 1~4시간씩 걸려 학교를 오가는 장애 학생의 어려움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을 보니 마음이 무거웠다”며 “장애 학생을 비롯해 모든 학생에게 안정적인 교육여건을 제공하는 명품 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허성무 시장은 “창원특례시와 경상남도교육청이 협력해 진해구 첫 특수학교를 설립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배려계층을 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해 더불어 살아가는 따듯한 복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