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머스크 한 사람이 회사 문화 바꿀 수 없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에 나선 가운데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가 14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머스크가 트위터의 회사 문화를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아그라왈 CEO는 이날 전 직원이 모인 회의에서 트위터가 이용자들을 보호하는 강력한 문화가 있으며 "단 한 사람이 그걸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는 한 사람, 그 어떤 사람보다 훨씬 많은 것을 대변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머스크 CEO의 인수 소식이 보도된 이후 내부 동요가 심해지자 진행된 것으로 레즐리 벌랜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슬랙으로 제출된 질문을 읽고 30분간 아그라왈 CEO가 답했다. 그는 비교적 중립적인 어조로 말했으며 직원들을 안심시키려 애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직원들에게 일에 집중하라고 격려하고 "직원인 우리가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통제한다"고 말했다.

아그라왈 CEO는 머스크 CEO의 인수 제안의 세부사항을 밝히지는 않으면서 "이사회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회가 어떻게 해서 머스크 CEO를 회사 이사로 앉히겠다고 결정했냐며 모든 억만장자를 다 이사회에 초청할 것이냐고 묻는 말엔 "최선의 주주 이익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 서비스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의 목소리는 우리가 배우고 더 나아지기 위해 강조해야만 하는 무언가라는 강한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그라왈 CEO는 테슬라의 소수인종 직원에 대한 처우에 대해 직원이 질문하자 이사회가 그런 문제들도 고려 사항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다양성은 트위터의 정체성에 핵심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잭 도시 창업자를 비롯해 다른 이사회 인사들은 별도로 모습을 드러내거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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