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기자
신종 코로나19 사태로 애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상품을 결제해 배달하는 비대면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한 MZ세대를 사로잡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스타트업 기업 슈켓이 주목받고 있다.
슈켓 모바일 어플은 지역 주민들이 애용하는 중소형 마트의 물품을 스마트폰으로 비대면 구매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지난 2020년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지난 해 기준 전국에서 400개의 마트가 가입했으며 현재 500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슈켓은 중소상공마트 POS 1위 업체 ‘투게더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최근 마트협회 산하 중소마트물류센터와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해 금년말 1,000개의 가맹점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상반기 기준, 월 단위 중계매출은 10억 원대를 기록했다.
중소형마트 전용 플랫폼 슈켓 모바일 앱은 지역상권을 대표하는 중소마트의 경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중소마트는 빠른 배송과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젊은 층을 고객으로 확보할 비대면 판매를 활성화하기 쉽지 않았다. 이에 슈켓은 중소마트가 편리하게 비대면 판매를 시도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개발했다.
슈켓 앱을 설치한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중소마트의 물건을 살 수 있다. 중소마트 역시 전화주문을 받지 않고 슈켓 앱으로 온라인 주문을 받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매출 향상 및 인건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 슈켓 모바일 가맹마트는 가입 전인 1년 전과 대비하여 400%이상의 온라인 중계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 중소마트 온라인 중계 플랫폼 1위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슈켓은 AI를 기반으로 중소마트와 윈윈하는 데이터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행사 전단 등 광고인쇄물과 기타 인쇄물 디자인 출력과 납품 사업 등 OPS(Online Publishing Service)를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으로 수익 모델 강화에 나선다.
슈켓 양동인 대표는 “연간 32조 이상의 중소마트 매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 비즈니스를 펼치는 AI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앱/웹을 통한 중소마트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커머스 플랫폼 외에도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에 필요한 OPS를 제공하는 등 중소마트 토털 마케팅 그룹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슈켓은 올해 1월을 기준으로 구글플레이, 앱스토어에서 통합 백만 이상 다운로드 기록을 세웠다. 2020년 인천테크노파크 주관 데모데이 AI 사업화부분 최우수상, 2021년 NIPA 주관 AI 바우처 주관기업 선정 등 중소마트 온라인 중계 플랫폼 선두주자로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돼 관련 사업을 수행 중이다.
정진 기자 jung9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