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인스타 공개로 전환…과거 文대통령 관련 게시물도

2017년 대선 직후, 文 전시회 방문 사진 올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에서 당선된 직후인 2017년 5월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 상태였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4일 공개로 전환했다. 김 여사가 올린 게시물 중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등장한 사진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는 이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세 마리가 침대 위에 올라가 있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김 여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은 600여건으로, 대부분이 김 여사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콘텐츠가 기획한 전시회 관련이거나 반려견, 반려묘 사진이다.

게시물에는 문 대통령이 등장한 사진도 있었다. 김씨는 19대 대선 다음날인 지난 2017년 5월10일 문 대통령이 아이들과 함께 뛰고 있는 사진을 올리고 "대통령도 뛰게 한 점핑위드러브"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김 여사가 2013년 기획한 '점핑위드러브(Jumping with love)' 필립 할스만 사진전 당시 사진으로, 민주당 국회의원이었던 문 대통령도 사진전에 참석한 바 있다.

김 여사는 2017년 2월에 문 대통령이 사진전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긴 뉴스 자료 영상을 게시하고 "코바나컨텐츠의 '점핑위드러브전'이 다시 주목되고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 여사 인스타그램에는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과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혜민스님 등 정치인·유명인의 사진도 올라와 있다. 윤 당선인의 사진은 없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 앞에서 경호를 맡고 있는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을 안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이날 언론에는 김 여사가 후드티와 청바지, 안경 등 편안한 차림으로 경찰견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김 여사의 모습이 공개된 것은 대통령 선거 전이던 지난달 4일 사전투표소 방문 때 이후로 처음이다. 김 여사의 사진이 공개되고 비공개했던 SNS 계정도 공개로 전환하면서 공식 행보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의 당선 직후 낸 입장문에서 "대통령이 국정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대통령 배우자의 최우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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