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곧 벗는다'…外人, 2주연속 순매수 이끈 코스닥 상장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정책비전 발표' 행사에 참석, 발언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2주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선 1조원 가까이 순매도한 반면, 코스피 시장에선 880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780억원 상당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101억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81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코스닥 상장사 클래시스를 6684억원 어치 사들이며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순매수(6689억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1099억원)과 엘앤에프(1092억원), S-Oil(671억원),KT(571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 순위에 올랐다.

클래시스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케이티비스팩2호가 흡수합병하며 변경 상장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다.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이 정점을 지난데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수가 지난주부터 감소세로 접어들면서 리오프닝 기대감이 클래시스 주가를 부양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종식으로 마스크를 벗게되면 피부미용기기 판매가 대폭 늘어날 수 있어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해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는 곧 2년간 억눌려왔던 외모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리오프닝 흐름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판단했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주 삼성전자를 1조573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이어 SK하이닉스(-3225억원)와삼성전자우(-1664억원),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1063억원), HMM(-681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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