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예은기자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이르면 다음 주 초 공식 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윤 당선인의 일정을 고려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이 마무리되고 본격 출범하는 다음주에 등판할 계획이다. 공식 활동과 관련해 김 여사의 주변에서 여러 제안이 들어오고 있으며, 김 여사가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김 여사가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정말 잘하고 도움될 만한 걸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여사는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식 행보에 나설 시기는 유동적이다.
그동안 김 여사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으로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공식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윤 당선인의 승리가 확실시된 상황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대선 이후 지난 10일 선대본부를 통해 밝힌 메시지에서 "당선인이 국민께 부여받은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미력하게나마 곁에서 조력하겠다"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정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한 소외계층이나 성장의 그늘에 계신 분들의 문제를 함께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당 메시지를 토대로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에도 김 여사가 '그림자 내조'에 전념하며 은둔형 영부인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왔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