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취임 5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낸 효성…역대급 성과

조현준 회장 취임 이후 급성장한 효성…영업익 2조7700억원
5년 전 대비 276% 성장해…고객의 목소리 중심 경영' 효과
프리미엄 브랜드 강조·글로벌 경영 주효

효성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조현준 회장 취임 이후 5년 만의 성과다. 조 회장이 취임했던 2017년 영업이익 7708억원 대비 276%나 급증한 수준이다. 섬유·친환경소재·화학 등 주요 사업 회사들의 국내외 실적이 일제히 상승한 결과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효성그룹은 매출액 21조2804억원, 영업이익 2조77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42.3%, 영업이익 410.2% 증가했다.

조 회장이 취임한 직후부터 강조한 고객의 목소리(VOC)를 중심으로 한 경영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효성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액화수소, 탄소섬유 등 친환경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인 2020년 효성티앤씨가 터키·브라질·중국 등지에 스판덱스 공장 증설을 하는 등 글로벌 경영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효성은 지난해 연간 매출 3조5389억원, 영업이익 640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3%, 영업이익은 367.2% 상승했다.

특히 섬유 소재 업체인 효성티앤씨는 단일 사업회사로는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1조원 이상 달성했다. 효성티앤씨는 8조5960억원의 매출에 1조42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66.5%, 434%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99% 증가한 1조79억원을 기록했다.

효성그룹은 올해도 각 사업회사별 주력 사업이 강세를 보이며 수익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라미드, 탄소섬유, NF3 등 고부가제품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외 신재생 발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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