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군내 코로나 확진자 첫 100명 돌파… 160명 넘을듯

12일 서울역에서 휴가를 나온 군 장병이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군 당국도 이날부터 '군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 먼저 장병들의 휴가 사용은 부대 병력의 10% 범위에서만 허용되며 외출은 원칙적으로 통제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군내 첫 오미크론 유입사례가 발견 이후 한달 만이며, 군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2월 이후 2년만이다.

2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군내 코로나 19에 확진된 장병은 160명이다. 확진자들은 육군과 해병대, 공군, 국방부 직할부대 등에서 산발적으로 나왔으며 한정된 공간에서 근무하는 해군 함정장병들도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

많은 인원이 단체생활을 하는 훈련소내 확진자는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 3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논산 육군훈련소에는 13명이 추가 확진됐고 공군 교육사에도 훈련병 17명이 새로 확진됐다.

해군도 비상이다. 해군 8전단 소속 대전함에서는 부사관이, 5전단 고창함에서는 장교가 확진됐다. 함정은 환풍기가 있어도 내부 곳곳까지 환기가 쉽지 않아 감염에 취약해 확산 가능성이 크다. 해병대 2사단 병사 2명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장병들을 치료하는 국군고양병원과 국군수도병원 장교들도 감염됐다.

군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현재 4180명으로, 이 가운데 55.3%인 2312명이 돌파감염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하자 국방부는 현행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량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격리자 급증에 대비한 민간 시설 임차를 추진하는 등 대응 방안을 수립했다.

또 장병들의 코로나19 3차 접종률은 26일 현재 77.4%로 일반인(50.1%)에 비해 높지만 군내 코로나 19 확진자 대부분이 백신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나 확진된 돌파감염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이 외출·외박을 다녀온 장병들이란 점을 감안해 장병들의 휴가를 다시 통제할지 고민중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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