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SK바이오사이언스, 4Q 실적 기대치 부합 예상…목표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하나금융투자는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글로벌 동종업체들의 주가 변동을 반영해 기존 31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글로벌 위탁생산(CMO) 동종업체(론자, 우시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변동에 의한 목표 멀티플 하락과 실적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영업가치를 기존 18조5000억원에서 17조1000억원으로 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태국, 베트남향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GBP510의 개별국가 공급 계약에 따라 목표주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684.5% 증가한 5257억원, 영업이익은 2216.6% 급증한 252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각각 컨센서스 5314억원, 2624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박 연구원은 "CMO 부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4.9% 증가한 1170억원, 라이센스인(기술도입) 노바백스 백신은 원액의 정부 공급분 반영되며 매출액이 160.8% 늘어난 37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돼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도 매출액 전년 대비 93.3% 증가한 1조9405억원, 영업이익은 77.2% 늘어난 8380억원으로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큰 GBP510의 개별 공급 계약분을 제외해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3% 증가한 1조29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또한 기존에 국내에 한정됐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라이센스인 계약의 범위를 태국, 베트남으로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태국, 베트남에서 국가 단위 공급 계약이 나온다면 해당 물량에 대해 완제 가격 기준으로 추가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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