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제공항도 ‘트래블 버블’ 연다 … 에어부산, 부산~사이판 노선 첫 취항

주1회 부정기편, 국제 관광·여행·면세업 회복 신호탄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유일 노선 ‥ 오는 23일 취항

부산~사이판 첫 취항 노선에 투입되는 에어부산의 에어버스 A321neo 항공기.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에어부산이 오는 23일 부산~사이판 노선에 첫 취항한다. 사이판은 우리와 ‘트래블 버블’ 체결 지역으로 국내 입국 때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유일한 대상국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방 국제공항 부활의 신호탄을 예고한 부산~사이판 노선은 매주 1회 일요일 부정기편으로 운항이 시작된다. 에어부산의 사이판 노선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판 운항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출발해 사이판 국제공항에 오후 1시 10분 도착하며, 귀국 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후 3시 1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저녁 6시 30분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4시간가량 소요되며, 차세대 항공기인 에어버스 A321neo 항공기가 투입된다.

현재 사이판 여행은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된다. 사이판은 지난해 6월 우리나라와 북마리아나제도의 트래블 버블 체결을 통해 현지 입국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했다.

오미크론 변이 발생에 따라 우리나라 정부에서 지난 12월부터 국외 입국자 전원에 대한 10일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사이판은 트래블 버블 체결로 격리조치가 면제되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우리나라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유일한 노선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사이판 부정기 운항에 이어 지속적으로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에 나선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부산~칭다오 노선 재운항으로 김해공항의 첫 국제선 운항 재개를 이끌었다. 부산~괌 노선도 재운항이 시작됐다.

에어부산 측은 “김해공항의 대표 항공사인 만큼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서 지역민의 항공교통 편익을 높여주고 지역 관광·면세업계의 회복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했다.

에어부산 안병석 대표는 “오미크론 영향이 있지만 에어부산의 철저한 방역과 정부의 방침에 맞춰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관광·면세업계의 부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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