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강화에도… 필리핀, 코로나19 신규 확진 4만명 육박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필리핀이 방역 강화에도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해 신규 확진자가 4만명 가까이 나왔다.

16일 필리핀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3만9004명으로 역대 최다치로 집계됐다.

필리핀은 지난해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감염이 수그러들자 방역을 완화했지만, 연말부터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유입과 더불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보건부 차관은 "확진자 수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 사이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수도 마닐라 일대에서 감염 확산이 급증세다. 필리핀 수도권 일대에선 백신 미접종자의 대중교통 이용이 금지됐다. 시민들은 버스나 전동차를 탈 경우 접종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미접종자가 식료품을 사거나 치료 및 백신 접종을 위해 이동할 경우에는 당국의 허가서를 미리 받아야 한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6일 TV 담화를 통해 백신을 맞지 않은 시민이 이동 제한 조치를 어기면 체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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