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 ‘단절’ 경부·호남선 지하화 모색

대전 도심 철도 지하화 개발사업 구간 위치도. 대전시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가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호남선 구간의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용역은 대전 도심을 지나는 경부선 13㎞와 호남선 11㎞ 구간을 지하화 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될 지상 유휴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과 신탄진역, 대전조차장, 대전역, 서대전역, 가수원역 등 역세권을 개발하는 방안을 모색해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연구용역에는 국비 15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 상반기까지 진행된다. 실제 지하화 사업이 추진될 경우 사업비는 10조200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또 경부·호남선 구간 지하화가 이뤄지면 철로변 소음과 진동, 통행불편 등을 해소하고 유휴 부지를 활용한 도심 속 녹색 생태계 회복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무엇보다 지하화 사업은 지난 100년 동안 철길로 단절됐던 도심을 이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을 모색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전재현 시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실제 지하화 사업이 추진되면 철도 유휴공간과 기존 도시공간의 조화로운 개발이 가능해져 종합적 도시 발전상을 그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는 이 사업을 내년 대선공약에 포함하는 등 중앙정부의 대응을 이끌어내는 전략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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