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尹 캠프 합류 후 국가기관 행사 줄줄이 취소…경찰대서도 오지 말라 해'

이수정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후 경찰대 측이 오지 말라 한 것" 주장
"국가기관 행사도 잇따라 취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가 경찰대 주최 세미나 기조연설이 무산된 이유가 경찰대 측의 통보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2일 이 교수는 경찰대에서 '스토킹범죄에 대한 학제 간 융복합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 세미나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행사를 앞두고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3일 중앙일보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9일 내가 국민의힘 선대위원장에 지명된 뒤 돌연 경찰대 측 인사가 '개인적인 통화'라는 식으로 내게 전화해 '세미나에 오시기로 하셨지만, 오지 마시라. 너무 부담된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세미나에 안 갔더니 내가 '행사 직전 개인 사정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불참했다'는 식으로 보도가 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교수는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 직후 예정됐던 정부 및 지자체 행사가 취소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경찰대 뿐 아니라 내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 직후부터 모든 국가기관에서 나를 (행사에) 못 오게 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법무부, 노동부, 김해시 등에서 강연 일정이 잡혀있었으나, 그가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한 뒤 해당 기관들에서 "오시면 난처하다"며 불참을 요구해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대위 인선을 결정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 교수를 포함해 홍준표 의원 측 조경태 의원 등을 영입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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