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앞두고 지역민에 선물 돌린 ‘이승옥 강진군수’ 구속영장 신청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설명절을 앞두고 지역민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를 받는 이승옥 강진군수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일 전남경찰청 반부패 경제범죄 수사 1대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승옥 군수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군수는 올해 초 설을 앞두고 이장, 새마을지도자 등 800여 명에게 3500만 원 상당의 과일 선물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군수를 도운 20여 명은 현재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 중 12명은 피의자로 입건된 전·현직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관용차를 이용해 사과 상자를 배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부는 선물을 받은 인사들에게 “군수께 감사 전화를 드리라”고 재촉했다.

실제로 상당수가 감사 전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선물 구입비로는 지역 상품권이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8월 강진군청 군수실과 비서실, 군수 자택 등을 압수 수색을 했으며 이 군수와 군수 부인 소환조사 등을 통해 선거법 위반 혐의의 상당 부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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