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호해수욕장서 ‘해양보호생물 상괭이’ 사체 발견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제주시 이호일동 이호해수욕장에서 해양보호생물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2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께 제주시 이호일동 이호해수욕장 해수풀장 인근에 돌고래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파출소 순찰팀이 출동, 오전 9시 45분께 현장에 도착해 이호해수욕장 해변에 떠밀려온 돌고래 사체 1구를 발견했다.

이에 제주해경 제주파출소 순찰팀은 돌고래류 채증 후 김병엽 제주대학교 교수에게 문의한 결과 길이 139㎝, 둘레 75㎝, 무게 70㎏ 정도 암컷 상괭이로 사후 5~7일 정도 지난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

불법 포획된 흔적이 없어 오전 10시 25분께 지자체 인계했으며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해양생태 환경 연구를 위해 제주대학교 측에 인계될 예정이다.

올해 제주해경에서 발견한 상괭이는 총 27마리로 모두 불법포획 흔적은 없었다.

제주해양경찰 관계자는 “상괭이는 우리나라에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며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사체를 발견하였을 경우 해양경찰에 신속한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panax3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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