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용품 수입 ‘역대 최대’…안전한 야외 스포츠 인식 영향

관세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골프 용품 수입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시대 골프가 안전한 야외 스포츠로 인식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10월 골프용품 수입액은 6억100만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입액인 5억42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그간의 수입액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골프가 안전한 야외 스포츠로 인식되면서 생긴 효과로 분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골프장경영협회는 연간 골프장 이용객이 2019년 4100만여명에서 지난해 4600만여명으로 12.1% 증가한 것으로 집계한다.

또 골프 종목의 인기는 올해도 지속되는 분위기로 골프용품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 수입액을 경신한 것으로 관세청은 파악한다.

특히 골프채는 전체 용품 중에서도 수입액 증가가 두드러진다. 골프채의 경우 지난해 전체 용품 수입액의 63% 비중을 차지했으며 올해도 1월~10월 수입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서는 등 최대 실적을 경신, 골프용품 수입액 증가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관세청 제공

골프 용품 최대 수입국은 단연 일본으로 꼽힌다. 일본에서 들여온 골프 용품의 수입액은 2018년 2억4400만달러(국내 총수입액 4억4900만달러), 2019년 2억3300만달러( “ 4억7200만달러), 2020년 2억6500만달러( ” 5억4200만달러), 올해 1월~10월 2억7900만달러( ” 6억100만달러) 등으로 전체 수입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다만 일본은 2018년 54.4%, 2019년 49.3%, 지난해 48.9%, 올해 1월~10월 46.5% 등으로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들어드는 추세다.

반면 중국, 미국, 대만, 베트남은 1월~10월 수입액이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서며 일본산 골프 용품 수입을 대체해 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골프채 부품은 중국산(56.1%), 골프공은 태국산(42.0%), 골프장갑은 인도네시아(74.7%)가 각각 대세로 자리 잡아 가는 분위기다.

골프 종목의 인기는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 추세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에서 생산된 골프 용품의 수출액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다.

실례로 지난 1월~10월 국산 골프 용품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1% 증가했으며 이중 골프시뮬레이터 등 기타 용품의 수출 성장세는 136.0%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된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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