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기자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휴온스 그룹이 연구개발(R&D) 등 역량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2일 휴온스에 따르면 독립법인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이끌고 있는 보톨리눔 톡신 ‘휴톡스(국내명 리즈톡스)’는 빅3 시장인 미국·유럽·중국과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는가 하면 중국과는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미래지향적 파트너십 발전을 위해 파트너사 아이메이커로부터 1554억원의 대규모 자본을 유치했다. 기업공개(IPO)도 추진한다.
휴메딕스는 위탁생산(CMO) 확대를 위해 준공한 제2공장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CMO를 유치한 데 이어 미래 전략사업으로 점안제 CMO 사업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온스내추럴과 휴온스네이처는 캐시카우인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주도한다. 종합비타민 등 기본적 건기식부터 인·홍삼까지 각종 라인업을 갖췄고, 여성 갱년기 기능성 유산균 YT1이 포함된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여성 갱년기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R&D에도 그룹의 역량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올 초부터 제넨바이오, HLB제약, 키네타, G2G바이오 등의 R&D 전문 회사들과 공동 연구개발 또는 파이프라인 도입에 대한 양해각서(MOU) 또는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특히 종래에는 매일 투약했던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만 투여하면 돼 편의성이 높은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HLB제약과는 비만치료제를, G2G바이오와는 알츠하이머, 당뇨, 골관절염 타깃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지속가능 경영에도 팔을 걷었다. 지난 8월 휴온스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혁신단을 발족해 각사에서 추진해오던 ESG 활동을 통합 운영한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연간 성과를 매년 공개할 예정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