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ADHD 진단 아들에 맞고 살아, 남매 흉기 들고 싸우기도'

아들 우경이, 4살 때 ADHD 진단..."나는 죽고 싶어" 발언도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아들에 관한 고충을 털어놨다. /사진='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캡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ADHD(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장애) 를 앓고 있는 아들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는 이지현이 아들 우경이와 함께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경이는 7세 이후 가능한 정밀 검사에서 ADHD 진단을 받았다.

이지현은 "우경이는 만 4세 때 처음으로 ADHD 진단을 받았다"며 "우경이는 화가 나면 폭발하는 스타일이다.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졌고 친구들을 물고 때리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또 "우경이는 5살 때부터 '나는 죽고 싶어'라고 말했다"며 "처음 그런 표현을 쓸 때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지만 우경이 편을 들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상담을 진행한 노규식 박사는 우경이의 문제 행동이 담긴 영상을 확인했다. 영상 속 우경이는 "칼 가지고 와서 죽여야겠다"며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고, 이지현은 흥분한 우경이를 달랬다. 하지만 우경이는 주먹질을 이어갔다.

/사진='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캡쳐

이지현은 "저는 매 맞고 사는 엄마다. 맨날 맞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노 박사는 "아이는 머릿속으로 '이렇게 하면 엄마가 나한테 와주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경이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엄마의 공포다. 다른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화가 나서 때리는 것보다 더 문제다. 공격적 행동이 다른 목적의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엄마에게 하는 공격적 행동을 상호작용 수단으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사람에게 쓰는 폭력이 정당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컨트롤할 수 있을 때 해야 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지현은 또 "아이들이 남자 어른 패싸움하듯이 싸운다"며 "하루는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우경이는 칼을 들고, 딸 서윤이는 가위를 들고 있었다. 얼른 달려가서 혼냈다. 공포였다"고 호소했다.

노 박사는 "아이들이 싸울 때 들어가지 마라. 극한 상황에선 말려야 하지만 싸움 안에 들어가서 정리하지 말고 아이들을 분리해야 한다"며 솔루션으로 명확한 규칙 만들기, 1:1로 특별한 시간 보내기, 집안일 하는 습관 기르기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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