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강원랜드, 실적 회복 가시권 진입…목표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0일 강원랜드에 대해 실적 회복 가시권에 진입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원랜드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52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19% 하회했다"면서 "이같은 실적은 2019년 3분기 대비 매출액은 60%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고정비 부담으로 1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일수 및 동시입장 가능객수는 2분기부터 상승 추세로, 이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만큼 향후 동시입장 가능객수 상승에 따른 실적 정상화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4분기에 코로나 이전 매출액의 85% 수준까지 회복한 뒤 내년 3분기에 코로나 이전 수준의 매출액을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8660억원, 영업손실 3억원, 내년은 매출액 1조3700억원(2019년 대비 90% 수준), 영업이익 3216억원(2019년 대비 6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이 완전히 정상화된 뒤에도 영업이익률은 30%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 영업이익률은 통상 30~35% 선이었다"면서 "올해부터 폐광지역개발기금 납부 기준이 기존 세전이익의 25%에서 총게임매출(GGR)의 13%로 변경되며 비용 부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레저업종 내 실적 가시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11월부터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며 내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상승했다"면서 "이를 반영해 이전에 보수적으로 추정했던 내년 실적 추정치를 정상화해 내년 영업이익을 이전 추정치 대비 13%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원랜드는 레저업종 내 실적 회복의 궤적이 가장 뚜렷이 보이는 업체로, 여행,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의 레저업체들은 국경 간 이동까지 자유로워져야 실적 가시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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