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아마추어 축구리그 구장 된다

20년된 시설 바꾸고 새모습 갖춰…아마추어 축구리그 개최, 연말부터 시민 개방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내 보조경기장의 시설 개선을 마치고 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단은 그라운드를 인조잔디로 바꾸고 조명탑과 전광판, 선수대기실 등 전면적인 개선 공사를 마치고 아마추어 축구리그를 개최할 수준의 새 모습으로 단장을 마쳤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보조경기장은 2001년 천연잔디 그라운드로 준공된 후 20여년간 생활 체육 중심 구장으로 역할해 왔다. 그러다 개선공사를 위해 4월부터 휴식기에 들어갔다가 시범운영으로 문을 여는 것이다.

공단은 오래된 천연잔디는 최상 품질의 인조잔디로 교체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인조잔디 그라운드 공인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중으로 그라운드 필드 테스트와 현장실사를 마친 상태.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기에 최적의 인조잔디 그라운드 환경이 구축됐음을 확인하고 인정받기 위한 조치다.

조명탑, 전광판, 경기진행용 스피커는 신규 설치했다. 조명탑은 고효율 LED조명을 적용하여 4개소에 총 64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불편 없이 경기할 수 있고 가로 7.68m, 세로 4.1m 크기의 고해상도 전광판과 경기 진행용 스피커도 2개소에 자리 잡았다. 이밖에 라커룸과 화장실, 방송실을 새단장하고 선수 대기동을 증축하여 경기에 참여한 전원이 쾌적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보조경기장 시설의 전면 새단장으로 중고등학교 리그, K5~K7 리그 등 아마추어 리그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단은 보조경기장을 2일부터 시범운영한 후 올해 12월 또는 내년 1월부터는 일반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관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일 이사장은 “이번 보조경기장 시설 개선은 아마추어 축구선수 등 축구인들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일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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