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최고 인기 중고차는…'그랜저 HG'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지난 3분기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HG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엔카닷컴은 올해 3분기 자사 플랫폼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을 분석한 결과 현대 그랜저의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등록대수 상위 20위 중 1위 모델은 2017년~2019년에도 등록대수 1위를 차지한 그랜저 HG였으며, 2위도 그랜저 HG 후속 모델인 그랜저 IG가 차지해 국민 세단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어 3위는 올 뉴 카니발, 4위는 E-클래스 W213, 5위는 아반떼 AD였다.

국산차가 상위 20위권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는 4위를 기록한 벤츠 E-클래스 W213와 함께 BMW 5시리즈 (G30), 5시리즈 (F10) 총 3개 모델만 등록되며 독일 세단의 인기를 이어갔다.

차종 별로 살펴보면 근 몇 년 간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강세 속에서도 가장 많은 매물이 등록된 차종은 세단인 것으로 파악됐다. 12개 세단 모델이 20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 중에서도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 등 현대차 비중이 가장 많은 점이 눈에 띈다.

세단은 현대차 모델이 장악한 것과는 다르게 SUV·RV는 기아차의 비중이 높았다. SUV·RV 중 10위권 안에 든 모델은 올 뉴 카니발이 유일했으며, 10위권 밖으로는 올 뉴 투싼(13위), 올 뉴 쏘렌토(15위), 더 뉴 카니발(16위)가 올랐다. 경차의 경우 레이, 올 뉴 모닝은 나란히 6위, 7위를 차지하며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모델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그만큼 매물도 많이 나온다”며 “중고차 시장이 매년 성장해 올해 중고차 거래량이 연 4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양한 매물이 등록되고 있어 소비자 선택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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