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음반 판매량 6500만장 전망…엔터주 기대감↑

BTS 연내 복귀시 폭증 전망…NCT·스트레이키즈 등도 호성적
연말 오프라인 공연 재개시 엔터주 실적 기대감↑

NCT127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지난달 K팝 음반판매량이 600만장을 넘어서면서 기대치를 웃돌았다. 점차 흥행 음반들이 쏟아지면서 엔터테인먼트사(社)도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K팝 음반판매량이 615만장으로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월보다도 50만장 이상 늘어난 규모다. 기존 현대차증권 전망치인 588만장도 5%가량 상회했다. 기획사별로는 에스엠이 246만장으로 점유율 40%를 기록했다. 이어 와이지엔터테인먼트81만장, 하이브75만장,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 Ent.) 51만장 순서였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NCT127 정규 3집 판매량이 228만장을 기록한 점이 주효했다"며 "에이티즈 미니 7집 73만장, 블랙핑크의 리사 솔로 앨범 69만장, 잇지(ITZY) 정규 1집 34만장 등이 NCT의 뒤를 이어 흥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3분기 음반판매량은 1738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엔터주의 가파른 실적 개선이 확실시 된다는 분석이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BTS)의 7월 스페셜 앨범 'Butter'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8월 정규 2집 '리팩'이 각각 288만장, 70만씩 팔리며 전사 판매량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에스엠은 NCT가 3분기 272만장으로 회사 전체 판매량의 70%를 차지했다. 엑소(EXO)와 레드벨벳도 각각 50만장, 4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JYP는 스트레이키즈의 정규2집이 139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전사 판매량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 밖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113만장(더보이즈 66만장, 크래비티 16만장, 스테이씨 15만장), 와이지엔터가 90만장(블랙핑크 86만장) 순으로 나타났다.

4분기 판매량은 최대 1900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에스파가 첫 음반 앨범을 발매했으며 오는 12일 엔하이픈 정규 1집, 13일 스트레이키즈 일본싱글 2집, 22일 세븐틴 미니 9집 등이 대기 중이다. 김 연구원은 "10월 K팝 음반판매량은 600만장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4분기의 역기저 효과로 의미 있는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운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BTS가 연내 복귀할 경우 4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1900만장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올해 연간 판매량은 6500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42% 증가한 규모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BTS의 11월말 미국 공연을 필두로 K팝 오프라인 공연 재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음반 판매량에서의 성장 둔화를 상쇄하는 것 이상으로 투자심리뿐만 아니라 엔터사 2022년 실적을 급격하게 개선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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