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e종목]'쌍용C&E, 제조원가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 부진 전망'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쌍용C&E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제조원가 증가로 3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하겠지만 수익성 높은 손자회사 인수로 향후 실적 개선세를 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쌍용C&E는 3분기 매출액 366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액은 협정가격 인상분 반영, 출하량 증가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겠지만 영업이익은 21%가량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시멘트 출하량은 323만톤으로 1년 전 대비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중 내수 출하량은 245만톤으로 같은 기간 3.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건설 지표가 양호했지만, 지난달 강수일수가 평년 대비 증가했고, 추석 연휴로 현장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출하량 증가 폭이 일부 제한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근거는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조원가 증가다. 3분기 평균 유연탄 선물 가격은 톤당 164.9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0% 전 분기 대비 55% 상승했다. 유연탄 가격 상승 영향으로 3분기 매출원가는 17.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순환 자원의 유연탄 대체율은 35%, 저장품 매입옵션 행사율 60%를 가정해 유연탄 가격에 대한 제조원가 민감도를 26% 계산했고 유연탄의 시멘트 제조원가 구성비 30%를 고려해 제조원가 증감률을 추정했다”며 “온실가스 배출권 매각 사례가 3분기에 부재하다는 점도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추가 상승 시 협정가격 대비 할인 폭을 조정해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으로 전가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그린에코솔루션을 통해 추진 중인 순환자원 중간처리업체 인수는 4분기 내로 마무리될 예정으로 수익성 높은 손자회사 인수와 순환자원처리생태계 구축으로 회사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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