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라면땅'에 삼양라면 활짝

끓이지 않고 먹는 장면
해외 관객 호기심 자극
"PPL없이 검색 늘어, SNS 마케팅 준비"

오징어게임 속 주인공이 삼양라면을 들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캡처)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에 드라마 속 먹거리와 소품이 인기를 끌며 관련 업계도 분주해지고 있다. 삼양라면 등은 PPL(간접광고) 계약을 맺지 않았음에도 드라마에 등장하며 주목을 받자 부랴부랴 관련 마케팅 준비에 나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오징어게임 속 삼양라면을 이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징어게임에서 삼양라면은 주인공이 오징어게임에 참여하기 전에 삼양라면과 소주를 마시는 장면(사진)에서 등장한다. 해당 장면에서 삼양라면은 끓여먹는 방식이 아니라 스프를 뿌려 과자처럼 먹는 방식으로 표현돼 해외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PPL이 아니었음에도 라면 로고가 선명하게 드러나며 삼양식품 내부에서는 큰 홍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2016년 유튜브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시작되며 불닭볶음면이 세계적인 히트상품으로 떠오르며 뜻하지 않은 곳에서 대박을 일으킨 바 있어 이번 오징어게임 열풍에도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드라마 장면에서 삼양라면이 등장한 이후 삼양라면 관련 검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징어게임의 인기로 홍보효과를 얻게 된 만큼 삼양라면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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