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훈기자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지구 개발 사업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의 최대주주 김만배씨가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씨는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린 이후 갚지 않는 등 배임·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에게 자금 사용 목적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화천대유는 정치와 법조계 주요 인사들과 고용 관계 등으로 얽혀 있다. 약 30여명에 이르는 법조계 주요 인사들이 포함된 법률 고문단을 구성했고 무소속 곽상도 의원(전 국민의힘)의 아들이 약 7년간 근무하다 50억원에 이르는 퇴직금을 수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해당 사업을 설계하고 승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각종 의혹이 따라붙고 있다. 원유철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고문을 역임하기도 했다.
다음은 용산경찰서에 들어서는 김씨와 취재진의 일문일답.
-화천대유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나오고 있다.
▲불법없었다. 경찰조사에서 성실히 소명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는데 대가성 있나?
▲저희는 기본 퇴직금 기본 5억원이다. 회사에 성과가 있으니, 성과있는 분들에 대해서 이사회나 임원회의를 통해서 (퇴직금)결정하고 있다. 곽 의원 아들은 아직 퇴사 하지 않았다. 프라이버시라 (자세히 밝히기는)곤란한데 곽 의원의 아들은 산재 입었다. (곽 의원의 아들이)대답하지 않는 한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 있다.
-대장동 게이트, 정치권 게이트라는 시각있다.
▲(시민들이)염려하는 바 있는데…전혀 그런거 없다.
-회사서 빌린 돈 사용처는 어디?
▲경찰조사서 말하겠다
-법률고문단에 대한 대가성은?
▲대가성 없었다. 정신적으로 좋은 귀감 되는 분들이다. 심리적으로 많이 조언해주신 분들 모셨는데 그분들에게 뜻하지 않게 구설 휘말리게해 죄송하다.
-지난해 집중적으로 현금 인출하고 시기가 총선이랑 맞물렸다. 정치권과 연관됐다는 의혹이 있다.
▲저도 모 기자한테 얘기들었는데 (기사를)쓰는건 자유라고 생각. 그런일 없다. 기사쓰는거 자윤데 책임도 져야 한다.
-회사 돈 어디 썼고 상환계획은?
▲빌려온 돈들은 회사 운영비로 썼다. 순차적으로 정리할 것이다.
-(대장동 지구 개발에 지분투자한)'천화동인'들 잠적하고 있다. 연락하고 계신가.
▲(화천대유)관련된 분들 옆에 계시고 (투자자 등)다른 분들은 관리해야 되는 분들은 아니다.
-곽 의원 아들에게 50억원 퇴직금 직접 지시했다는 보도 있다.
▲이제 들어가서 소명하겠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