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금융 이끈 골드만삭스 임원 떠난다

▲하리트 탈와르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골드만삭스의 소비자금융 시장 진출을 주도했던 하리트 탈와르 소비자금융부문 대표가 오는 10월 골드만삭스를 떠난다.

디스커버카드의 미국지사장으로 근무했던 탈와르는 지난 2015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했다.

그동안 골드만삭스는 전통적인 부유층 고객의 자산관리 및 기업간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 부문에 치중해왔지만,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면서 수년전부터 개인을 상대로 한 소매금융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주도한 인물이 바로 하리트 탈와르다. 탈와르는 부유한 고객기반에서 은행 소매 소비자들로 고객층을 확장해 소비자금융 디지털 플랫폼 '마커스' 개발을 주도하기도 했다.

2016년 출범한 마커스는 저축계좌 및 개인대출, 투자자문 등 개인을 상대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매 금융 부문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마커스는 2000명 이상의 직원과 800만명 이상의 고객, 1000억달러의 예금, 100억달러의 대출 및 카드잔고를 보유한 비즈니스로 성장했다.

리서치업체 오토노믹스에 따르면 마커스는 스퀘어의 캐시앱에 이어 두번째로 큰 디지털뱅킹서비스 제공업체로 꼽힌다.

탈와르는 마커스에 대해 "지난 5년간 우리가 이룬 것을 보면 예금 규모, 상품 범위, 제휴 범위 등 모두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는 업계 최고의 핀테크 이야기 중 하나"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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