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메리츠증권,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목표가 ↑'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삼성증권은 30일 메리츠증권에 대해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19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기업금융 및 트레이딩 수익 호조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6000원으로 9.09% 상향 조정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금융 및 트레이딩 수익 호조로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90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18.2%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실적 호조는 마곡 MICE 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에 따른 약 250억원 내외의 수수료 인식 등 영업 호조를 꼽았다. 기업금융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72.3% 증가한 1580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딩 수익 또한 주식과 채권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1년 새 24.3% 증가한 1879억원을 올렸다. 위탁매매 수익은 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29.7% 감소한 135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부분은 기업금융 수익이 1000억원 이상으로 우수한 영업력을 입증했다는 점을 짚었다. 트레이딩 등 기타 부문 수익 또한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수익 다각화 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다만 주주 환원 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부담으로 지적했다. 6월 1000억원 규모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다. 올해 예상 총주주환원율(현금배당+자사주 매입)은 38%로 주주환원정책 불확실성은 일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장효선 연구원은 "영업 특성상 지속적으로 자본이 필요한 점과 자사주 매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아직까지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본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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