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훔기자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포털플랫폼·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이 각 플랫폼이 가진 특색과 보유 콘텐츠를 활용한 차별화 전략으로 시청자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특집 페이지 오픈과 함께 ‘올림픽 특집 모드’로 들어간 네이버 스포츠는 개막 이후부터 경기 생중계 및 주요 경기 VOD 컨텐츠를 제공한다. 모바일과 PC의 특집 페이지(홈, 소식, 일정, 메달 섹션)에서 주요 경기 소식을 33개 종목별 이슈 카드와 스페셜 템플릿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국내 최대 포털사의 강점을 살려 검색 서비스를 선수 응원에 적극 활용한다. 국가대표팀 232명 전원을 소개한 영상 콘텐츠를 준비해 각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선수 응원에는 신기술로 개발된 음성 검색 응원 서비스가 활용된다. 생중계를 시청 중 실시간으로 응원할 수 있는 경기별 라이브톡 기능을 지원하고 각 경기의 기록 데이터(경기 일정, 결과, 메달, 순위)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응원에 따라 스탬프와 올림픽 포인트를 증정하고, 미션 성공 시에는 네이버페이가 지급되는 등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다채로운 서비스를 많이 기획했다"고 말했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 OTT 연합 플랫폼답게 ‘정통파 중계’가 특징이다. KBS 1·2TV, MBC, SBS 등 4개 채널의 경기 생중계와 주요 경기 다시보기,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제공한다.
특별 페이지에선 올림픽 관련 영상 콘텐츠와 함께 웨이브가 보유한 스포츠 예능·드라마·영화 프로그램들을 모아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된다.
올림픽 출전 선수가 출연한 예능·다큐멘터리·인터뷰 프로그램도 한 데 모았다. 웨이브 측은 "웨이브가 보유한 풍부한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활용, 차별화된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3회 연속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아프리카TV는 1인 미디어 플랫폼의 강점을 십분 활용한다. BJ들의 ‘편파중계’는 아프리카TV의 대표적 콘텐츠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BJ 달수네라이브)과 BJ 감스트, 이주헌 축구 해설위원(이스타이주헌), BJ 캐스터안 등 스포츠 전문가와 현직 해설 위원들의 개성 넘치는 중계가 예고돼 있다.
시청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아프리카TV에서 진행되는 올림픽 공식 방송 시청 인증 이벤트, 대한민국 대표팀 올림픽 최종 순위 맞추기, 최종 획득 금메달 개수 맞추기, 구기 종목(축구·야구·배구·핸드볼) 승부 예측 이벤트 등 풍성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프리카TV관계자는 "1인 미디어 플랫폼의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시청자와 BJ들이 함께 응원하고 즐기는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 전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