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작년 온실가스 4.5만t 줄여…ESG경영 강화

2020~2021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ESG 비전 체계 개편·조직 및 활동 강화

LG이노텍 직원들이 '2020~2021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이노텍]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LG이노텍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4.5만t 절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LG이노텍이 발간한 2020~2021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절감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나무 390만 그루가 한해 동안 흡수하는 양과 맞먹는 규모다. 비율로는 전년보다 11%를 줄였는데 이는 같은 기간 매출이 20%가량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수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조업의 경우 일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면 온실가스 배출량도 함께 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최근 재계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과 조직을 공개했다. 우선 이사회 내 ESG 최고 심의기구인 ESG위원회를 신설했고,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의장으로 영역별 전문부서가 참여하는 'ESG Committee'도 운영한다.

ESG 활동의 주요 성과로 신재생 에너지 도입, 고효율 생산설비 확대 등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LG이노텍이 지난해 절감한 에너지 비용은 총 52억원이다. 수자원도 재활용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물 사용을 원단위로 관리해 지난해 물 사용량을 전년 대비 7% 줄였다고 밝혔다.

사회분야에서는 '사회가치를 높이는 파트너십'을 목표로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G이노텍은 임직원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거점 오피스 운영, 디지털 업무 시스템 구축, 식당 환경 개선 등 30개가 넘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회사를 대상으로는 10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 등 금융지원과 협력사 진단 활동을 통해 ESG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지역사회를 위해서는 지난해 예산 총 30억원을 활용해 국내외 163개 수혜 기관, 3만7000여명의 청소년과 소외 이웃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 밖에 지배구조분야에서 주주친화 정책을 위해 올해 배당금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또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위원회 내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를 설치하고 이사회 안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100년 영속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고객가치 제고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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