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팟캐스트 구독서비스 시작…한국선 '신사임당' 뜬다

16일 '애플 팟캐스트 서브스크립션' 출시

애플은 16일 프리미엄 팟캐스트 구독을 위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인 '애플 팟캐스트 서브스크립션(Apple Podcasts® Subscriptions)'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제공=애플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애플이 당초 예고대로 프리미엄 팟캐스트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에선 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경제 유튜버 '신사임당' 등이 개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애플은 16일 프리미엄 팟캐스트 구독을 위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인 '애플 팟캐스트 서브스크립션(Apple Podcasts® Subscriptions)'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170여개 국가·지역 청취자들은 1채널을 통해 개별 프로그램이나 프로그램 그룹을 구독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티스트들을 골라 들을 수 있고 광고 삭제나 신규 콘텐츠 미리듣기를 이용할 수 있다.

청취자들은 뉴스, 코미디, 스포츠, 실화 범죄 등 다양한 장르의 구독 서비스와 채널을 볼 수 있다. 애플은 CNN, NPR, 워싱턴포스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회사부터 독립 제작자 프로그램들과 손을 잡고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한국 팟캐스트 프로그램으로는 정신과 전공의 6명이 진행하는 '뇌부자들', 공용 방송 'TBS eFM', 유명 경제 인플루언서 '신사임당', 직장 관련 콘텐츠 '희렌최널' 등이 있다.

올리버 슈셔 애플 Apple Music·Beats 담당 부사장은 "청취자들은 가장 좋아하는 팟캐스트를 끊임 없이 듣고 싶어하고 이를 가능케 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쉽게 지지하고 싶어한다"며 "애플 팟캐스트 서브스크립션은 크리에이터들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팟캐스트 방송이 전 세계 수백만 청취자들을 위한 정보, 엔터테인먼트, 연결, 영감의 주된 원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지난 4월 구독 서비스 도입 방침을 발표한 데는 팟캐스트 시장 내 경쟁사인 스포티파이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기저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스포티파이는 후발주자임에도 정기 구독 팟캐스트 서비스로 발 빠르게 성장했다. 미국 IT 전문지 테크크런치는 "팟캐스트 시장에 대한 애플의 투자가 지연되면서 라이벌 기업들은 팟캐스트 시청자를 늘릴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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