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3250선' 등락...'추가 상승 변수는 외국인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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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15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3250선'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252.13)보다 1.04포인트(0.03%) 오른 3253.17에 출발했다. 오전 장에서 계속 보합권에서 움직이다 한때 326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전 10시4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59포인트(0.11%) 상승한 3254.81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27억원, 34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5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0%, 1.18% 상승했다. 삼성SDI도 2.19% 올랐다. 반면 NAVER(-0.65%)와 삼성바이오로직스(-1.06%)는 하락했다. 장초반 상승세를 기록했던 LG화학(-0.73%)는 하락 전환했고, 현대차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997.41)보다 0.64포인트(0.06%) 상승한 998.05에 출발했다. 하지만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커지며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2포인트(-0.23%) 내린 995.0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4억원, 31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49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제약이 -3.51%로 낙폭이 가장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2%), 카카오게임즈(-0.52%), CJ ENM(-0.66%) 등이 내렸다. 펄어비스(1.09%), 에코프로비엠(0.95%), SK머티리얼즈(1.04%) 등은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추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의 수급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요한 저항은 이전 장 중 고점대인 3266 수준"이라며 "종가 기준으로 이 가격대를 돌파해야 박스권 상단선 저항을 넘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점진적으로 매수세를 형성 중이지만 본격적인 매수 국면으로는 아직 볼 수없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산업생산, 생산자 물가 등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집중돼 있다"며 "이를 둘러싼 관망 심리가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주면서 전반적인 증시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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