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무슨 죄냐' 서장훈, 가출한 오빠 부부 사연에 분노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오빠 부부의 상습적 가출로 인해 조카를 무려 5년 동안 키우고 있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집을 나간 오빠 부부를 대신해 6살 조카를 키우고 있는 의뢰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의뢰인은 "오빠 부부가 2016년 조카를 낳고, 조카가 생후 8개월 때 올케가 집을 나갔다"라며 "그러고 2개월 뒤 오빠마저 가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 부부를 백방으로 수소문해 4년 만에 찾았다. 근데 찜질방을 전전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가 몇 개월은 아이랑 같이 지내라고 방을 구해줬다"며 "그런데 이번엔 찾은 지 6개월 만에 동반 가출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오빠 부부가 가출하게 된 이유와 관련해 "가족과 트러블이 많았다"며 "지금 아이를 엄마와 키우는 중인데 솔직히 경제적으로 어렵다. 수입은 따로 없다. 아르바이트를 가끔 한다"고 고충을 전했다.

또 의뢰인은 "오빠 부부가 물류 센터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근데 그 물류센터가 어딨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이수근은 "찾으려고 하면 방법은 있다. 경찰서에 가서 가출 신고를 하면 된다"고 했으나, 의뢰인은 "이미 실종 신고와 가출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의뢰인은 "지난해 10월 새벽에 지구대에서 전화 한 통이 왔다. 내 조카가 지구대에 있다고 하더라"며 "오빠 부부가 아이를 재우고 나갔는데, 잠에서 깬 아이가 엄마와 아빠가 없으니 찾는다고 밖을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너무 무책임하다. 아이가 무슨 죄냐"고 분노를 표했다. 또 의뢰인을 향해 "힘이 많이 부치겠지만 그래도 아이의 고모로서 각별한 애정이 있으니 오빠 부부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힘닿는 데까지 키워야 하지 않겠냐"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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