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KT, 실적 개선 지속”

한국투자증권 "KT 목표주가 3만7000원 유지"
향후 M&A와 미디어 부문 성장 기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올해 1분기 KT는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매출이 증가했다. 12일 한국투자증권은 KT에 대해 목표주가 3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T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상회했다. 1분기 매출은 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442억원으로 15.9%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5% 상회했다.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는 동시에 통신 업체간 경쟁이 완화되면서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의 적자폭도 줄어들면서 영업외손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2.1% 늘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0.2%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TV(IPTV) 부문의 매출도 가입자의 증가 폭과 ARPU가 소폭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4462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반등했다. 장기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부문이었지만 집 전화 해지 둔화와 기업의 인터넷 전화 가입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773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간거래(B2B) 매출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부문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6842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사 매출도 2조4000억원으로 5.8% 늘었다. 오 연구원은 “콘텐츠 자회사와 BC카드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5G 가입자 증가, 마케팅 경쟁 완화로 무선 호실적이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과 미디어 밸류체인 확대에 따른 재평가(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KT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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