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이끈 한강변 부동산 가격 상승, 개발계획 진행 중인 합정동 관심 증가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 재개발·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장이 이전 시정에서 새빛둥둥섬 등 한강변 개발에 큰 관심을 쏟은 바 있어 한강변 부동산이 최대 수혜지역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강변 재개발, 재건축 등이 기대되는 지역 부동산 가격이 큰 상승폭으로 시장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압구정 현대아파트 7차 전용면적 245㎡가 역대 최고가인 80억원에 실거래돼 화제를 모았다. 이 뿐 아니라 성수동 소형 빌라까지 20억원에 거래되는 등 재개발·재건축 추진 기대감이 한강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이끄는 모양새다.

한강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식지 않고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다양한 부동산이 한강변라인의 동반가격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합정·망원유도정비구역, 합정전략정비구역,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한강변 전략정비구역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에 주목하고 있다. 합정동 당인리발전소 주변 합정전략정비구역은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과 업무밀집지구가 형성돼 있고, 도심과 근접해 직장인들의 임차수요가 풍부하다는 점 등에서 관심을 모은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합정동 일대는 도시 재생 실현 및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다양한 개발호재도 이어져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도 높다. 서울시 맞춤형 도시계획, 합정역세권 상업·문화·주거 균형발전, 양화대교 북단 지구단위계획 수립검토 등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또 합정동 일대는 서울시가 선정한 ‘2020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주거지 재생형)’이다. 마포구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 인근 당인동 일대에 철길 테마거리 ‘당인문화로’를 조성하는 등 홍대 경의선 숲길부터 한강으로 연결되는 문화관광 인프라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미 당인리 서울복합화력발전소 리모델링 1단계 사업을 통해 지하화 및 지상부 공원 조성이 완료됐다. 오는 2023년 2단계 사업을 통해 폐기 4·5호기를 산업유산 체험공간, 500석 규모 공연장, 전시장 등의 문화창작공간을 짓고 한강과 연접한 부지에는 수영장, 풋살장, 종합체육관이 있는 주민편의시설을 조성된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시와 마포구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합정동 일대 당인리발전소 및 양화진공원의 녹지축 완성을 위해 인접지역 공원화하고, 주택 정비구역을 정하는 등 향후 주거여건이 개선될 여지가 충분하다”라며 “합정동 일대 부동산이 한강변 재건축에 버금가는 프리미엄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예측했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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