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코오롱인더, 실적 개선 지속…목표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4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 올렸다"면서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통해 업황 회복이 증명됐으며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산업자재 시황 강세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691억원을 기록, 시장전망치(컨센서스) 545억원을 상회했다. 산업자재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필름와 화학 영업이익은 원재료 상승에도 제품믹스 개선 효과로 전기 대비 증가했다. 패션은 아웃도어 및 골프 의류 매출 확대와 비용 감소 등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타이어 수요 회복에 따른 판가 상승과 자회사 실적 개선이 성장을 견인했다"면서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은 흑자 전환했으며 아라미드는 분기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오롱인더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763억원으로 예상했다. 산업자재의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28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타이어코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에도 높은 교체용 비중(75%)으로 관련 우려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견조한 수요에 따른 판가 상승이 지속되며 실적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름은 고부가 제품 확대 및 견조한 포장용 수요로 128% 증가한 132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 화학 매출액은 석유 수지 증설로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전기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은 레저 활동 증가에 따른 아웃도어 및 골프 관련 의류 판매의 호조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타이트한 타이어코드 수급, 아라미드 추가 증설, 수소 소재 양산, CPI(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 제품) 고객사 확대 등이 기대된다"면서 "실적과 성장 기대감에 따른 재평가(리레이팅)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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