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특허 등 48건 출원·등록 ... 농축산업 육성 박차


한돈 발효햄 제조법·딸미쥬 등 특색 브랜드 구축해

지리산청정골 산청 유기한우 [이미지출처=산청군]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산청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출원·등록해 온 특허와 상표등록 등을 활용해 지역 농축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청군 농기센터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현대 농축산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허와 지리적표시단체, 디자인등록증, 상표등록 등의 지식재산 활용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4월 현재 산청군농업기술센터와 지역내 농축산물 생산 기업이 보유한 특허는 ‘한돈 발효햄 제조방법’과 ‘성형틀의 분리와 균일한 제조가 가능한 딸기빵 제조장치’ 등 모두 6건이다. 상표등록은 모두 40건으로 ‘가공도시락비빔밥(산청취반)’과 ‘딸기빵(딸미쥬)’, ‘산청산돼지’ 등이 출원·등록돼 있다.

이외에도 산청유기농한우영농조합법인이 ‘산청한우’를 지리적표시단체표장등록을 마쳤으며, 산청군농업기술센터가 포장용라벨을 디자인 등록해 산청군 농축산물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을 싣고 있다.

군농기센터는 지역농가와 꾸준히 협업과 소통을 추진해 온 결과 이같은 지식재산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 특허 가운데 한돈 발효햄 제조방법(헛개, 우슬, 박하 포함), 유황급여 무항생제 안전돈육 생산방법 등은 산청군의 주요 축산물인 돼지고기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것이다.

또 강된장 및 제조방법, 성형틀의 분리와 균일한 제조가 가능한 딸기빵 제조장치 등은 군과 농가가 현장조사는 물론 각종 연구실험을 통해 정형화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모델화해 특허 출원 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

아울러 산청 취나물을 활용한 산청취반, 산청 딸기를 활용한 딸미쥬(딸기빵), 산청흑돼지를 활용한 산청산돼지 등 총40건의 상표등록 상품을 출원하는 등 특색 있는 브랜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특허 등 지식재산권은 우리 산청군 농축산업 발전을 위한 큰 원동력”이라며 “산청 먹거리는 군이 책임지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생산·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과 농축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 군 농축산물을 활용한 연구개발을 추진해 산청만이 해 낼 수 있는 농축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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